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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언어교육

연령별 언어발달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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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가 발달하는 단계는 연령마다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일괄적인 순서로 연령에 따라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발달의 특성과 순서로 볼 수 있다.
 이 장에서는 각 연령에서 나타나는 언어발달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0세아 언어발달의 특성
0세 영아들은 아직 언어 표현에 능숙하지 못하므로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울음을 통하여 나타낸다. 이러한 울음은 신생아기에는 모든 의사표현의 전부이지만 점차 성장에 감에 따라 차츰 쿠잉과 옹알이와 같은 것으로 변화해 간다. 옹알이는 소리에 대한 변화를 배우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따라서 4개월 정도까지는 혼자 소리로 옹알거리며 단순한 여러 가지 음성을 나타내지만, 5개월 정도가 되면 "음마", '마마"', 나나" 등의 의미 있는 옹알이를 하고 자신의 귀로 들으면서 귀로 들으면서 활동을 계속한다. 이러한 옹알이는 점점 발달하여 7개월경이 되면 기침 소리, 혀 차는 소리를 모방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다가 8개월이 되면 절정에 이른다.

<사례 7-1> 기어 다니며 이곳저곳을 헤집는 현우는 엄마가 빨래를 넣고 있으면 그것에 유난히 관심을 보이며 기어온다. 현우는 "웅냐웅냐" 소리를 내며 기어가서 손이 닿는 곳에 널린 빨래를 모두 잡아당겨 바닥에 놓는다. 엄마가 현우야, 하지 않아요"라고 이야기를 하며 다시 빨래를 널자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현우는 다시 빨래를 하나씩 잡아당겨 바닥에 떨어트린다. 이때 엄마가 엄한 목소리로 "현우!! 하면 안돼요!! 라고 이야기하자 잠시 멈추고 긴장한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처럼 이 시기의 영아는 "안돼!"라는 어조에 반응하며 서서히 "엄마", "빠빠".
'다다" 등과 같은 소리를 마치 성인들이 말하듯이 중얼거리며 까꿍놀이', 빠이빠이, 짝짜꿍 놀이를 즐긴다.


 그리고 10개월이 되면 자신을 부르는 이름이나 별명을 알아듣고 이에 반응을 보이며, 11~12개월이 되면서 두세 단어를 말할 수 있다. 이때 간단한 지시언어도 사용할 수 있으며, 성인이 언어로 사물을 지시하면 그 사물을 바라본다. 이러한 현상은 이 시기의 영아들이 언어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감을 의미한다. 그 전에 먼저 타인의 얼굴 표정, 음성, 몸짓에 의해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것이 발달하는데, 이는 타인의 말뜻을 짐작하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2. 1세아 언어발달의 특성
 이 시기의 영아들은 언어 이해 능력과 표현능력이 많이 발달해 가는 시기이므로 성인의 언어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장난감 형아에게 주자”라고 이야기하면 잠시 행동이 멈춰있는 듯하다가도 지시받은 대로 행동을 보인다.
<사례 7-2> “네”라는 대답을 엄마와 함께 연습하고 있는 주호는 엄마가 들고 있는 빵을 달라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울먹거린다. 그때 엄마는 "네라고 이야기해야지" 하고 대답하도록 하였고, 주호는 엄마를 따라 "네" 하고 대답한다. 어른의 "네"와 명확하게 비슷한 발음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소리로 들려왔다.

이처럼 이 시기의 영아들은 언어적 지시를 받은 것에도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언어로 표현해 보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다른 방에 있는 물건을 가져오라고 하면 그것을 가지고 온다. 그러나 13개월경에는 의미 없는 소리를 혼자 재잘거리며 여전히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0세의 혼잣말과는 다르며, 혼잣말을 하는 과정에서 "O O야?" 하고 부르면 부른 사람을 바라보며 함께 의사소통한다. 18개월경에는 "아빠 안녕"과 같은 다른 뜻을 가진 두 단어를 결합시키는 것도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책에 관심을 보이며, 책 읽기가 하나의 흥미로운 놀이가 되기도 한다. 이는 책 읽기가 이 시기의 영아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덧붙여 동요를 듣는 것도 좋아하여 이 시기에는 그림책과 동요 CD를 준비하여 영아가 원할 때마다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림책은 다양한 촉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면 영아의 흥미를 더욱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요구할 때 언어를 많이 사용하며, 알고 싶은 것에 대하여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익숙해진 주변 사물의 이름은 기억하였다가 말할 수 있다. 사물뿐만 아니라 신체 각 부위의 이름도 기억하였다가 "0 0야, 00 손 어디 있어? 또는 "엄마한테 손 보여주세요"라고 이야기하면 문장을 이해하고 지시받은 행동에 따라 자신의 신체 부위를 가리킬 수 있다.

3. 2세아 언어발달의 특성
 만 2세는 의사소통 능력이 매우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대화에 대한 흥미가 매우 증가한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계속 이야기하기를 원하며 사람이나 물체의 이름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처럼 주변의 사물을 명명하여 습득하는 과정에서 영아의 어휘는 급속히 증가한다. 또한 이 시기의 영아는 궁금한 것을 손으로 가리켜 묻거나 자신의 생각에서 나오는 단어를 이야기하며 끝의 억양을 높여 질문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례 7-3> 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 진호는 함께 책을 보고 있는 교사에게 그림을 가리키며 물어본다. "이거 뭐? 하며 두 단어로 된 의문형의 문장을 사용하여 질문하고 교사가 이에 대한 대답으로 책 속의 그림을 가리키며 "이건 자동차야. 자동차" 하고 알려주면 그것을 따라 "자동차" 하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책장을 넘겨 가며 이와 같은 활동을 이어가며 흥미를 보인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혼잣말을 하는 모습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가지고 그것을 끌고 다니며 놀거나, 다양한 역할놀이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모습이 발견된다. 이러한 극놀이는 사회적 맥락에 적절한 언어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 시기에는 단어에 대한 이해력이 증가하여 영아가 사용하는 단어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많은 단어를 알고 이해하고 있어 의사소통이 더욱 활발해진다. 이러한 단어 속에는 색 이름도 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때에 그에 따른 제스처를 취하기도 한다.


 만 2세가 되면 시간에 대한 개념도 점차 자리 잡아감으로써 과거형의 언어 또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문법을 완전하게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과잉 일반 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창 밖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며 바람이가 나한테 불어왔어요" 라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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